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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씨 생각이야기

(2017.12.05)소양중학교 학부모교육 - 가족신문 만들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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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5일)

* 명진이네 학교 학부모교육 '가족신문 만들기'


아이가 중학교에 올라오니 학부모에 대한 모든 것들이 저녁타임이다.

저녁시간은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부담스럽지 않을까?

일하는 부모들의 적극 참여를 원함이 커서 저녁시간이다.

우리 오후시간과 저녁시간... 격번제로 합시다...!!^^

늦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무려 3시간짜리 학부모교육시간.

'가족신문 만들기'라 하니 많은 분들이 부담스러웠는지 신청이 격하게 적다.

물론, 나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였지만,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여서 바로 신청 접수!!

거기다 내가 넘 넘 좋아하는 책선물도 주신다니...

아이 학교에서 하는 모든 것들은 나에게 새로움이고, 처음이기에 망설임은 일도 없었다.

6명의 열혈 엄마들과 열정이 가득한 국어쌤과 시작한 '가족신문 만들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난감, 막막...

4절지를 어찌 꽉 채우나??

국어쌤이 이런저런 팁도 주시고, 아이들이 3시간동안 만든 '나의 행복어사전'의 예시도 보여주시고..

자, 자신만의 가족신문을 만들어볼까?

이번 년에 무슨 일들이 있었더라??

핸드폰 갤러리를 뒤적거려본다.

핸드폰의 용량이 한계점에 이른 수아씨 핸드폰, 도중도중 사진을 노트북에 옮겨놓고 삭제하여 빈틈이 보인다.

이런....쩝!!!!

결국 내 블로그의 포스팅도 둘러보고..

(매일 포스팅을 해야겠다...느꼈던...^^)

국어쌤께 신문에 올릴 사진을 4~5장정도 출력 요청하고, 얼른 끝내야 집에 갈 수 있겠다 싶어 생각나는대로 적기 시작!

쓰다보니 지난 일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쓰다보니 아, 이런 일도 있었는데..

그렇게 정신없이 적다보니 4절지를 꽉 메웠다.

다 채우고 보니 하나 둘 기억이 돌아온다. 우리 이번 새해때 강원도로 가족여행 갔었는데.. 강원도 처음 간 거였는데..

이번 년에는 건강의 중요성을 많이 알게 된 해였는데.. 엄청 한약을 지어먹었다는..

명진이가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승진(^^)되었는데..

이번 년에는 보드게임을 원없이 많이 했는데..

집에 카페테이블을 들여서 서재같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쓸 이야기들이 자꾸 생각이 났다.

미리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생각해봤어야 했는데, 미처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3시간의 시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정성스럽게 만들고나니 뿌듯함 100배! 만족도 100배!!!!!

2017년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3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만족스러움이 높아 밤 10시가 넘어 학교를 나오는 길이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말이다.

또, 제일 중요한 것은!!!!
해보기 전에는 겁났던 이것이 완성 후에는 '내년에 또 해야겠구나!'..라는 생각..

다른 분들도 하면 좋겠다.. 생각..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어진다는 생각..
미술을 잘 하지 못해도, 글을 잘 쓰지 못해도.. 우리 가족 이야기이고 추억이어서 다 예쁘더라는^^;
내년에도 또 했으면 하는 마음, 국어쌤께 전하니 충분히 해주시겠다고....오올....!!!^^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며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일들이 생길지, 두번째 만드는 가족신문에 무슨 기사를 올릴지 벌써부터 기대감 폭발!!이다.

 

* 수아씨가 만든 「수아씨네 신문 제 1호」- 발행일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수아씨네 신문에는

 ▶ 핫한 소식 - Yes 24 학교응원 이벤트 당첨 이야기  (포스팅 http://suakuwon.blog.me/221128289825 ) 

▶ 아빠생일 이벤트를 꾸민 이야기 (포스팅 http://suakuwon.blog.me/220970631878 )

▶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프로그램 참가 이야기 (포스팅 http://suakuwon.blog.me/221072336681 )

▶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 글짓기 대회 참가, 최우수상 받은 명진군 이야기와 명진군의 참가작품 수록

▶ 전주문화재야행 참가 이야기 (포스팅 없음)

▶ 이 달의 책소개 - 김영하의 '오직 두사람' (책 이야기 포스팅 http://suakuwon.blog.me/221155551402  )

▶ 2017년을 돌아보는 키워드 소개

등등으로 만들었다.

블로그 포스팅이 되어 있지 않은 일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ㅡㅡ;

이렇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보니 하루하루의 기록이 나를 만들고 나의 가족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게으름 피우지 말로 값지게 보낸 하루들을 더욱 열심히 기록하기로 다짐해본다.

* 다른 분들이 만든 가족신문들..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도 다 추억들이어서, 우리 가족들 이야기여서 예쁜 신문들이다.

* 우리 명진군의 「나의 행복어사전」

명진군의 현재 행복은 인터넷, 음악, 책, 그림, 카드로 함축이 된다.

현재 행복에 나타난 키워드들은 아마 명진군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들일 것이다.

명진군이 강점은 논리적, 정확, 사실적이지만, 예술이 더해지면 더 멋진 강점들이 될 것이라 믿는다.

더 많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줘야겠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움을 줘야겠구나..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같은 책을 찾아서 안겨줘야겠구나..

- 명진군은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을 이렇게 소개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책이다. 사람을 사로잡는 부분부터 어느 한 곳 지루한 부분이 없으며 읽을 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보이는 그런 소설책이다. 다른 책과 달리 여러 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 -

아이가 더 많이 행복해 할 수 있게 해줘야겠구나.....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 소양중 아이들의 개성이 가득한 '나의 행복어사전'들.....

아이들의 생각을 어른의 시선으로 함축시켜 장담하지 말자...

아이들은 우리들의 생각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뛰어나고, 재미있으니까.....^^


*학부모 교육에 참가하고 선물받은 책!

제목이 멋지다.

이 책 받고 읽은 지인은 많이 공감했고, 눈물났고... 그렇게 하루만에 책을 다 읽었댄다.

그 지인분,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분인데.... 그렇게 이 책을 읽어내린 뒤 내가 상반기때 선물했던 책은 완독, 엇그제 선물드린 '오직 두사람'을 읽어내는 중이라는.....^^

그 분께 기적을 만들어 낸 책......^^

우리 소양중 친구들에게도 매일이 기적을 만드는 멋진 날들이었으면 바라본다.

** 처음 하는 것은 다 힘들다.

처음 하는 것이 쉬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할 수 있는 사람과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글을 자주 적는 나역시 '가족신문 만들기'는 쉬운 영역이 아니었다.

왜? 안 해봤으니까.

나에게 이것 또한 도전이었다.

3시간이라는 시간을 어찌 보내야하나? 만들지 말까? 고민도 많이 한 시간이었는데, 홀로 집중하여 내 나름의 가족신문을 만들었다.

부족하더라도 상관없는 내 작품이니까.

다른 이들의 마음에 안 들어도 내 작품이니까, 상관없지 않겠어... 라는 자신감 뿜뿜 풍기며 나는 그렇게 3시간을 들여 완성했다.

도전은 성공이었고, 그 도전은 완주완료했으며, 내년에 또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렇게 하나하나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보는 시간..

내가 새로운 것에 두려워하면 나를 보고 자랄 아이들도 처음 하는 것에 두려움을 먼저 느끼리라.

못해도 자신있게.. 그렇게 나는 오늘 작은 성공을 해냈다.

아이들도 이런 소소하게 작은 성공들을 해내며 클 수 있기를 바라며, 완성작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신나게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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