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7>
* 초등 교육과정설명회 있는 날..
오늘은 고민 빠지게 하는 교육과정설명회 날입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일정이라 아이들 보내며서 서둘러서 준비했지요^^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여유있게 커피 한 잔 하면서 교육과정설명도 듣고, 교장쌤의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신학기 담임쌤님들의 인사도 보고, 많은 학부모들을 만나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즐겁고, 알찬 자리였지요.
그렇지만, 그동안 고민에 빠지게 했던 임원직 뽑는 날..
손을 놓고 싶었으나, 다시 총대를 매고 왔습니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느 조직의 대표를 맡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나를 먼저 생각하지 못함이 속상하여 고민했던 자리....
그랬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3학년인 둘째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또 언제 이렇게 아이를 위한 서포터를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 아이와 학교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음에 기어이 나에게 주어진 1년.. 아이를 생각하며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책임이 가볍지 않음을 알기에 솔직히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그럼에도 아이가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초등시절이 되는 것에 도움이 주는 것이라면 그 역시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내 아이의 모든 것을 케어하라고 하지 않고, 부모도 그 교육에 동화되어 같이 아이를 키우는 것..
이런 날이 계속 있지 않을거라는 것..
아이와 추억 쌓는 기회라 생각하니 내 시간이 아깝다... 생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이 연임이어 내년에는 임원직을 하지 못하니까요..^^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 지금은 하나하나 발판을 만들어 놓는 시기라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학교생활하면서 즐겁게 지내야겠어요^^
즐겁게 지내려고 또 일을 만들고 왔다지요...^^
궁금하지요?
바로바로 '보드게임동아리'를 신설시키고 왔답니다..ㅎㅎ
이제 엄마들과 아이들이 보드게임을 하는 시간을 마련할 거랍니다..ㅎㅎ
활동할 거리가 늘었습니다..ㅋㅋ
이 또한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참여해주시는 학부모들이 있어 이끌어 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생각하면 벅차고, 걱정스럽지만....
모든 것이 나의 발전이고, 아이와 즐거운 소통시간이라고 생각하렵니다...^^
마음 비우고 연임직으로 대표자리를 맡아오니 그동안 맘썼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개운해집니다....
올 한 해!!!!!
아이의 학교에서 지지고 볶고... 머리 아파하고, 힘들어하고.......앞에 서는 말하는 것에 불안해하며...그렇게 가슴 졸이며 지내겠지요?
올해도 수아씨는 으샤, 으샤....!!!!
즐겁고, 힘들게 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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