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도서관 연화정도서관
바캉스프로젝트 전시회 & 작가와의 만남
'강혜숙* 조오'작가 ◀
→ 연화정도서관에서 '바캉스'이야기보따리 만나기

전주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에서는
'바캉스 프로젝트' 전시및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2022년 10월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중입니다.
총 다섯번으로 진행되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중
세 번째 시간, '강혜숙 * 조오' 작가와의 만나는 시간입니다.

→ 연화정에서 풀어보는 바캉스 이야기보따리
'터무니없고 무용한 이야기'
강연의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시킵니다.
어떤 터무니없고 무용한 이야기를 말해줄지
궁금하여 서둘러서 덕진공원으로 갔어요.
<바캉스 프로젝트>는
'휴가'처럼 자유롭게 참여하는
그림책 작가들의 프로젝트성 모임이에요.
기존 그림책 출판사에서 다루기 힘든 주제, 표현을 담은
독립 출판물 그림책들이 독자들을 만나고 있어요.
강혜숙, 노인경, 서현, 소윤경, 신동준,
오소리, 오정택, 이명애, 이수지, 정진호,
조은영, 조오, 한성민 작가가
'바캉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요.
연화정에서 열리는 이야기 보따리는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전래 프로젝트>시리즈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9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들으러 오세요,
시선을 잡고, 몸을 잡아끄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 도서관 중앙에 진열되어 있는
'바캉스 프로젝트' 도서들.
'바캉스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의 다른 작품들도 많지만,
'강혜숙'작가와 '조오'작가의 작품들 위주로
꼼꼼히 구경합니다.
자세히 보니 작품마다 재치 만점입니다.

→ 작가의 강연을 듣기 전
미리 작가의 작품을 살펴봅니다.
『여기가 홍보씨 댁이오』, 『여기가 놀보씨 집이오』
『저승쾌담집』(납량 바캉스특집),
『수레를 탄 해』, 『호랑이 잔치』, 『호랑이 생일날이렷다』
『토끼타령(5권세트)』등등
다양하면서 유쾌한 책들이 많습니다.





→ 강혜숙작가 * 조오 작가의 콜라보 작품,
『슈뢰딩거의 강아지』
이 작품을 봤을 때, 줄줄이 꿴 호랑이가 생각났어요^^
강의를 조금 늦게 들어가 이 책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호랑이 속의 강아지가 62종이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 『슈뢰딩거의 강아지』는
호랑이의 뱃속에 들어간 그 순간,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강아지를 관측해 보는 양자토이북입니다.


강아지를 보는 방법은 빛에 호랑이를 비춰보면 된다고 해요.
샘플로 나와 있는 호랑이 속에 있는 강아지의 생사 여부를 살펴보고자 했으나
아쉽게도 확인이 불가했어요.
응용팁으로 호랑이를 엮고 엮으면 가렌더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서에 친절하게 적혀 있어요^^


→ 『여기가 홍보씨 댁이오』
이 책 완전 강추합니다.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은 그림책이에요.
책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급히 강의를 들으러 가는 바람에 지불수단을 다 놓고 몸만 덜렁~~
책을 사오지 못한 게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독립출판물이라 쉽게 구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작가님이 『여기가 놀보씨 집이오』 책도
집에 접지 않은 상태로 있으시다고 하시던데,
개인적 연락을 드려봐야 할랑가 봅니다.

→ 『여기가 놀보씨 집이오』
『여기가 홍보씨 댁이오』를 출판하고, 놀보의 이야기도 추가로 내셨다고 해요.
한 장으로 된 책으로 이야기와 게임을 동시에 할 수 있어요.

→ 『보따리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바캉스' 프로젝트의 참여작가들의 단어그림집이에요.
사물에 대한 개성 담긴 그림들이 가득이에요.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과 색깔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불빛을 따라 굴속에 들어갔는데,
빛이 나는 보따리가 한가득 쌓여있더래,
보따리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보따리 속에서 나온 다양한 것들,
작가들은 어떻게 표현했을지 구경해보세요*^^*
→ '강혜숙'작가의 그림 만나보기
강혜숙 작가의 그림에는 혼잣말 위트가 있어요.^^
요런 걸로 스티커도 제작되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 '서현'작가의 그림들.
볼빨간 선녀 모습, 너무 귀엽습니다.
할머니의 모습도 삼형제의 모습도 멧돌까지
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이에요.
→ 『저승쾌담집』
<극한직업, 저승편
신입차사를 위한 일일 저승 오리엔테이션>
부제목이 너무 기발합니다.
* 임원조직도 외우기
* 저승사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속담
* 저승 용어 사전
손바닥책이어서 가볍게 읽기도 쉽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겠지만
어른들도 쉬어가는 시간에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바람 빠지듯 새어나오는 웃음과 미소를 자아내는
그림과 이야기는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줄 것 같습니다.
→ '강혜숙'작가와 '조오'작가와의 만남 시간
위의 다양한 책들을 먼저 살펴본 것은
바로 작가분들을 만나기 위한 작업이었지요^^
강연이 시작되었으니 후다닥 들으러 갑니다~~~~
→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된 강연이었어요.
2부는 강혜숙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어요.
이야기를 들으며, 이야기를 엮는 사람은
저렇게 재밌게 말을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 강혜숙 작가님이 그림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이야기부터
추구하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
그동안 시간을 들여 만들어낸 작품(미완성, 완성포함)을 소개,
작가의 삶에 녹아든 그림에 대한 이야기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어요.
강연 도중도중 작품들의 흔적에 대해
가볍고 유머스럽게 해주시는 이야기에
저는 웃으면서도 그에 상반되는
지난하고 고됨이 가득했겠다는 서러움이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저 분은 저 일에 대해 진심이구나,
이야기를 엮고 그리는 저 일을 좋아하고 있구나,라고
전해지니 부러움이 가득 머릿속을 채웠어요.
간단히 작가의 말을 옮겨보자면,
우연히 불교의 만다라를 보고 이어지는 것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한 장으로도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스토리텔링을 다른 형식으로 구현해볼까?라는 생각을
만다라라는 그림 형태로 응용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많은 그림을 그렸고, 그것을 엮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미지를 다 묶는다고 책이 되는 것은 아니었대요.
주변인들의 조언의 반영하여 다양하게 도전하여 그린
만다라풍의 많은 습작들이 작가님의 공간에
차곡차곡 채워져 있다고 했어요^^
(언젠가 작품전시회를 열어서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바캉스'라는 그림책작가들의 모임에서
옛이야기를 독립출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해요.
'이상한 것이 미덕이다'
'출판사가 싫어하는 것을 하자'
'책이 책을 벗어날 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즐겁게 작업을 하신대요.
마감임박이어도 한 달만에 뚝딱!
2주만에도 뚝딱!
그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엮으신다는 작가의 말에
다시 한 번 일에 대한 마음가짐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책은 내가 만들었지만, 내가 주인공이 아니다."
강혜숙 작가의 작품중 제가 유독 오랜 시간을 들여 펼쳐본,
『수레를 탄 해』라는 책이에요.
고유풍습을 만다라풍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마음이 들어간 책이지요.
책소개
‘늘 변함없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해가 하늘에서 떨어져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면?’이라는 독특한 상상에서 시작된 새로운 창작 그림책입니다. 해가 하늘에 없다면, 암흑과 추위가 세상을 뒤덮고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모든 것들과 헤어져야 될지도 몰라요. 하지만 ‘무엇이든지 태울 수 있는 수레’가 있다면, 떨어진 해도 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동쪽 하늘 너머 작은 왕국의 왕자가 수레에 해를 싣고 해가 있어야 할 그 곳으로 해를 나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열두 별은 각 계절과 24절기를 상징하는데, 각 별에는 절기상 나타나는 상징적인 자연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각 별의 이야기에는 절기에 관한 상징과 함께 우리의 신화와 민담이 소재에 맞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은 별에서 따낸 원형에 함축적이고 체계적으로 넣어 구성하는 만다라 스타일로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책장을 위로 넘기면서 열두 별을 여행해야 하는 독특한 제본 형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독자가 조금 더 쉽게 시간 감각을 달력처럼 느낄 수 있도록 첫 번째 별은 대설과 동지에서부터 시작하고 마지막 별은 입동과 소설로 끝납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요소가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예스24에서 내용 발췌했어요>
위의 내용처럼 이 그림책은
우리나라의 24절기가 그림에 표현되어 있어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절기에 대해 알 수 있고, 그에 따른 자연현상도 알 수 있지요.
한 컷, 한 컷이 작품인 그림책이에요.
만다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그림책은 인생책이 될 수 있을 거랍니다.

→ 강혜숙 작가의 직업은 세 가지입니다.
"그림책작가, 이야기꾼,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를 들으며 세 개의 직함이 다 잘 어울리지만,
특히 "이야기꾼"이 으뜸!입니다.^^



→ 그림책 작가분들은 명함도 평범하지 않아요.
어쩜 저리 예쁠까요?
이 명함들을 보며 진심으로 금손인 분들이 부러워졌습니다.


→ 작가의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시간.
아쉽게도 저는 책을 구매할 지불 수단인 카드를 집에 놓고
몸만 연화정도서관으로 왔더군요.
책을 구매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작가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은 작품을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 조오 작가님^^
소품까지도 센스있게 준비되어 있어서
기념사진 찍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 강혜숙 작가님^^
아이에게 사인을 해주시는 것을 보았는데,
사인까지도 작품이던데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정말로 행복한 것이구나, 새삼 깨달았어요

→ 바캉스 시리즈로 출판된 강혜숙 작가의 책들
이 책들은 온라인서점에서는 구입하지 못하는 책들이에요.
책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흔하지 않으니
이 책들이 궁금하시다면,
12월 18일까지 '바캉스' 프로젝트 책들이 전시되어 있는
연화정도서관으로 달려오세요!!
정말 안 보면 후회할 그림책들이에요^^
더불어, '바캉스' 프로젝트 참여 그림책작가분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두 번 더 남아있어요.
12월 03일(토) 이수지& 정진호 작가와의 만남
'우리들의 B컷'
12월 17일(토) 소윤경& 이명애 작가와의 만남
'우렁각시와 춤추세'
강연을 듣고 뿌듯해지는 알찬 시간이었어요.
강의를 듣기 위해 뛰어간 나,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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