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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씨 책이야기/이런저런 책이야기

2022전주독서대전 '작가_책으로 여행하다' 부커상후보 '저주토끼' 정보라작가 강연 독서대전 행사장 살짝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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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3판)
2022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1차 후보가 발표되었을 때 한국 문학계는 몹시 놀랐다. 첫 번째 이유는 사상 최초로 한국 소설이 두 편이나 노미네이트되었기 때문이었으며, 두 번째 이유는 그 두 편 중 하나가 다른 하나에 비해 국내 문학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소설집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느 기자는 ‘무명의 부커상 후보’라는 단어를 써서 작가를 소개하기도 했다(SF계에서는 ‘어째서 정보라가 무명이냐’라며 탄식을 뱉긴 했으나). 그리고 최종 후보가 발표되었다. 그 ‘무명 아닌 무명’ 작가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이름을 올렸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저주토끼》에 대해 “마법적 사실주의, 호러, SF의 경계를 초월했다”, “현대 사회에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매우 현실적인 공포와 잔인함을 다루기 위해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사용한다”라고 평했다. 관습과 허식에 얽매이지 않고 오래도록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정보라의 쓸쓸한 이야기, 잔혹한 유머, ‘정보라’라고 이름 붙일 수밖에 없는 장르의 정수가 《저주토끼》에 있다. 할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대를 이어 저주 용품을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난 손자와 그 할아버지의 이야기. 할아버지는 오래 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친구가 있었다. 할아버지의 친구네 집안은 마을 유지인 술도가. 바른 마음으로 좋은 전통주를 제조해서 팔려고 애쓰는 할아버지 친구네 집안사람들은 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약삭빠른 이치를 깨닫지 못했다. 정부 인사와의 친분, 인물, 접대, 뇌물은 뒷전이고 좋은 술을 만드는 데 전념한 것. 그에 반해 저질 알코올에 물과 감미료를 대충 섞어 “서민들이 선호하는” 술이라고 선전하던 경쟁회사는 급기야 할아버지 친구네 집안의 술에 “공업용 알코올이 들어간다”는 흑색선전을 퍼트리고, “그 술을 마시면 눈이 멀고 불구가 된다”며 비방을 일삼았지만 호소할 방법이 없다. 결국 매출은 떨어지고 공장은 가동을 멈췄으며, 긴 소송 끝에 할아버지 친구네 집안은 몰락하고 만다. 이에 보다 못한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저주토끼’를 어여쁘게 만들어 손수 복수에 나서는데…. 러시아를 비롯 슬라브어 권의 명작들을 꾸준히 번역해서 소개하고, 보태어 수준 높은 호러 SF/판타지 창작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보라 작가의 대표작.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배경과 인물과 사건들이 넘치는 10편의 작품이 아우르는 주제는 복수와 저주.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은 가차 없는 저주로 복수를 대신한다. 세상의 몹쓸 것들은 도무지 뉘우칠 줄 모르고, 우리의 주인공들인 피해자(혹은 등장토끼 혹은 등장로봇)에게 용서란 없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롭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그런 사람들에게,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다고. 그렇게 이 책은 악착 같은 저주와 복수에 관한 이야기이자, 위로에 관한 우화들이다.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은, 용서하지 말자.”
저자
정보라
출판
아작
출판일
2022.04.01

2022전주독서대전 '작가_책으로 여행하다'

부커상후보 '저주토끼' 정보라작가 강연

 

독서대전 행사장 살짝 둘러보기

2022전주독서대전 행사 첫 날입니다.

오늘 큰 아이가 의무귀가날이어서

대전 다녀오느라 행사장 구경을 가지 못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저녁에 '작가_책으로 여행하다' 프로그램의

<정보라>작가의 강연을 갈 수 있어서 아쉬움을 달랬어요.

큰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저주토끼』여서

같이 가자고 권했더니

흔쾌히 동행해줬어요.

 


→ 한벽문화관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한벽문호관 로비에서는

'디지털북 체험 전시(AR, VR)'중이에요.

VR로 만나는 책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 독서문화프로젝트 '주경야독' 홍보부스

오후 2시 AR게임(월령)을 진행한다고 해요.

스탬프투어를 하면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행사장을 찾으시는 분들은 오후 2시에

한벽문화관 로비로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어떤 굿즈를 받게 될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오후2시~~~~~^^

 


▶ 작가_책으로 여행하다 ◀

강연 작가 : 부커상 최종후보작 『저주토끼』저자, 정보라 작가

강연주제 : 신화적 상상력과 SF

사실 강연주제가 어떤 내용일지 쉽게 와닿지 않아

신청을 망설이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정보라'작가니까,

또 '정보라'작가여서 아들과 같이 할 수 있으니까요.

(2019독서대전 '정유정'작가 강연에 이어

아이들과 두 번째 작가강연 나들이입니다^^)


강연장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한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무대 배경삼아 사진놀이중이에요.

오후7시, 임은영 진행자의 인사말과 함께

주제부터 심상치 않은 작가 강연이 시작되었어요.


부커상최종후보작 『저주토끼』저자, 정보라작가

<정보라 작가 살펴보기>

러시아문학, 폴란드 문학으로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단편 소설집 『저주토끼』로 2022부커상 최종후보 올랐다.


∴ 전주에 관련된 설화로 시작해

한국 SF장르 문학의 역사와 현재를 이야기를 해주신다고 해요.

강연 내용의 설명을 들으니

제목보다는 어려워보이지 않아요^^


∴ 강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볼게요.

'전설', '신화', '민담'을 알아보기

전설 : 특정한 지형지물의 유래

신화 : 민족, 국가, 세상 전체의 유래나 창조 과정 설명.

민족. 국가의 세계관, 우주관 살펴볼 수 있다.

예) 단군신화

민담 : 평범함 사람이 주인공인 마술적인 모험 겪는 이야기등

→ (전설, 신화, 민담) 기이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말함.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교훈이 목적이 아니라 신기한 이야기이다,라고 느끼면 되는 것이다.

조선시대 이후 교훈을 강조하기 시작.


지역의 전설, 설화등을 찾아볼 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민속', '설화민요' 카테고리 이용,

옛날 이름을 검색해보면 더 다양한 정보 찾을 수 있다.


전주의 설화 ① 금송아지 바위 전설

전주의 설화 ② 지네 퇴치 (은혜갚은 두꺼비)


→ '대중문화'

가장 이해하기 쉽고 폭넓게 사랑받는 이야기의 원형

일반적으로 대중매체에 의해 전달되는 문화

→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 :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

예) 한류열풍. K-좀비(한국의 좀비는 빠르고 강하다)

→ 한 나라의 대중문화가 다른 나라에게도 실시간으로 영향을 준다.

예) 대장금, 오징어게임, BTS, 지금우리학교는


→ 한국 SF의 역사

→ 문윤성 작가

(완전사회) 미래디스토피아 소설

'주간한국'의 제1회 추리소설 공모전 당선

한국 최초로 문학상 수상SF한 SF작품

작품성 인정 & SF

→ 듀나

약 1994년부터 하이텔 등 pc통신으로 환동

→ 김보영

→ 곽재식 등


∴ 작가와의 질의응답 시간

왜 이렇게 질문을 하라고 하면 작아지는 걸까요?

질문하는 어른이 되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쩝!


→ 『저주토끼』17개국 출판,

미미한 작가였는데 이제 안 미미한 작가가 되었다.

충격적, 특이한작품 처음 번역한 사람이 되고 싶다.

→ 각 국에 출판된 표지중 와닿는 표지?

영국 토끼_약간 미친 것 같은^^;;

→ 등장인물 이름은 없는 것은?

이름을 붙이면 그건 주인공 니 얘기지~ 라는 생각에.

→ '안녕, 내사랑'에서 반려자는 핸드폰이었다.

→ '차가운 손가락'의 어떤 이야기?

교통사고를 낸 이야기,

그저 얘가 운전을 못한다,고 받아주시길.

→ 작가만의 작가는?

한국 여성작가님들을 다 좋아요^^

→ 취미가 데모?

철도민영화반대시위, 세월호 참사, 교단에 서기가 힘들었다.

스스로 미치지 않기위해 뛰었다.

전세계생존을 위해 하시는 분들에게는 모욕일수 있으나

전 세계에서 찾아왔던 분들을 동지라 생각하며

여기저기 가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후

러시아학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어졌다.


 책을 발견하는 기쁨을 찾는
즐거움이 가장 큰 힘!
재미있는 책을 읽으세요.

 

 한국어로 된 책을 구입하고 읽어주는 것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살리는 일이다.

→ 작가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시간

『저주토끼』 초판본을 들고 사인을 받았어요^^

작가님도 '초판본이네요~~'라고 하시며^^

→ 기념샷도 한 번 남겨보기^^

오늘 하루종일 일정이 빡빡해서

저녁에는 몰골이 말이 아닌데도

아들이 같이 사진찍자고 말하니 찍을 수 밖에^^;;

함께 사진에 등장해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강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저자의 책들.

저자의 강연을 공감하며 들으셨다면,

현장에서 저자의 사인 받아보기.

현장에서는 4권의 책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지금 '여자들의 왕'을 읽고 있는지라

'저주토끼'외에 나머지 두 권도 궁금합니다.

 


→ 불꺼진 '만화덕후들의 방'

어떤 만화가 있나 눈으로 훑기

내일 만화 볼 시간이 되려나???^^

→ 주차해 놓은 무형유산원으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넙니다.

조명이 들어온 다리에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들이

아주 오랜 과거의 모습처럼 인상깊습니다.


→ 작가 강연을 끝나고 나오니

한벽문화관 로비에서 홍보하던

'주경야독'_'달빛독서' 행사가 시작하고 있었어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달빛 받으며 책읽는 시간을 가져도 너무 좋을 듯 해요.


∴ 2022전주독서대전 행사장 잠깐 둘러보기

정보라작가의 강연 들으러 가는 길,

6시에 행사가 마감되어 거리에 사람이 드뭅니다.

오호~~ 사진 찍기 딱 좋은 시간이군!!^^

주차가 쉽지 않을까 싶어서 한벽문화관 건너편

무형유산원 근처에 주차를 했어요.

다리만 건너면 독서대전 행사장 바로 앞에 갈 수 있으니

주차가 걱정된다면 안녕쑤처럼

'무형유산원'에 주차하시면 되세요.

→ 행사장의 전체적인 공간및 일정을 둘러 볼 수 있게

안내도 확인하기,는 필수입니다^^

 

→ 행사장 위치 화살표

저희는 부스들이 많은 이 방향으로 갈거랍니다.

북마켓부스, 체험부스등이 줄지어 서 있어요.

어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 큰 아이와 독서대전 둘러보기

고등학교 졸업반인 아이와

같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 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는

전시및 기획체험 볼거리등이 있어요.

'전주 책이 피었습니다'

'전주는 모두 작가'

'내 인생의 책을 소개합니다'

'책으로 만나는 여행' 북큐레이션등등

시간을 들여 전시를 관람하시면 좋으세요.

만국기가 촤르르~~~~

어릴 적 운동회했던 날이 떠올라 가슴이 바운스합니다^^


한벽문화관 야외마당 정면에는

「만화덕후들의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전 만화부터 최근 만화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게 만화방 운영이 됩니다.

잠시 쉬어갈 즈음, 만화방에 앉아 눈으로 독서대전을 즐겨보세요^^

→ 이 구역은 '독서대전인증샷' 구간입니다.

독서대전을 즐기는 분들의 소소한 즐거움,

'인증샷 이벤트'입니다.

① 전주독서대전 인스타 팔로우하기

② 지정포토존에서 인증 사진 촬영하기

( #전주독서대전 #전주독서대전참여인증)

③ 전주독서대전 프로필 링크 클릭, 참여 신청서 작성하기

 

∴ 강연 보러 왔다가

살짝 둘러보기만 했는데도

독서대전의 풍성함에 설레임이 가득 들어찹니다.

내일 시민책방에 참여할 일이 기대됩니다.

또, 시간 짬짬이 내서 구경할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책을 좋아하시려고 하시는 분들,

책과 담 쌓고 사시는 분들까지 모두모두

이 멋진 공간에서 플러스에너지 잔뜩 받아가세요!!

파란 가을 하늘날,

전주독서대전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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