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31일>
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 by 김상헌 - 주부로서 꼭 알아야 할 회계, 이미지 연산법으로 쉽게 배우기
평점 : ★★★★반 (초급자가 회계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었고, 내용 또한 간략하게나마 전체의 내용이 잡혀있는 것 같아 좋았다.)
주부 경력 15년차로 점점 달려가고 있다.
경력은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아직도 신입사원의 직급에서 허덕이고 있는 나..
살림도 요리실력도 한없이 부족하지만, 그것보다 더 부족한 것은 '가정경제'에 대한 나의 마인드와 그런 지식은 누구처럼 '아, 몰랑~~~!' 했던 무지함이었다.
언젠가는 반드시 신경써야 했던 가정경제를 그렇게 홀대했던 것은 금전의 회전율이 좋은 가정이 아니라서 라는 핑계를 댄다.
그럴수록 더 힘써야 했던 부분인데도 말이다.
나이가 먹을수록 아이들이 클수록 초조해지기 시작하여 한 권 두 권씩 '가정경제'를 살릴 수 있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절박하다, 변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기회가 온다면 잡아야 하듯이 세금, 회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입문서같은 책이 눈에 들어왔다.
「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
많은 것을 얻으려 이 책을 잡은 건 절대 아니었다.
그저 책표지에 적힌 <이미지로 배우는 신개념 회계 학습서> & <회계 기초 개념 한 번에 잡기>..... 이만큼을 원했다.
절대로 외우려만 하지 말자, 이해하려고 노력만 하자... 를 무한 되풀이하며 책을 열었다.
암기를 부담으로 갖지 않고 책을 대했더니 생각보다 술술 익히는 마법같은 회계 학습서였다.
와우.......
반나절만에 다 읽으며 나의 무지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나는 것을 알게 된 기회...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라고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라고 장담하며 살았던 20여년간의 내 모습이 떠오르니 앞으로의 내 인생이 암담했었겠구나...라는 자괴감과 허무함이 밀려왔다.
내 상황을 이해하여 경제의 지식에 발을 담그게 한 것이 이 책의 본분은 다한 것이리라.
* 손가락 회계 미리보기*
① 손가락 회계는 연상학습으로 회계를 저절로 기억하게 해준다!
-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연상학습을 이용하는 것처럼 이 책도 주먹-가위-보의 손모양에 회계의 핵심 개념을 이용한 이미지 연상법이다.
② 기업의 사례를 접목한 연습문제가 수록, 직접 복습을 해보는 효과!
- 실제 기업들의 재무상황을 바탕으로 난이도가 낮은 개념부터 핵심개념을 반복, 누적적으로 학습한다.
- 책을 열면서 가장 두려웠던 부분이었는데, 뒤로 갈수록 사례 연습문제가 재미있었다.
③ 재무제표를 읽는 능력부터 기업분석과 투자 능력까지 잡는다!
-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학습.
* 가볍게 시작하기
회계 :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떻게 사용하였으며, 얼마나 남겼는지를 이해하는 것 즉, 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한 것.
- 재문상태표를 읽는 능력.
재무제표 : 기업의 돈의 흐름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담긴 문서.
자산 :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돈, 자동차, 아파트(가정) & 공장, 예금, 화물차등(기업) - 물건의 목록.
부채 : '언젠가는 반드시 갚아야 하는 돈'
자본 : 미래에 상환할 의무가 없는 돈. 3가지로 분류- 자본금 등, 이익잉여금(당기이익 & 과거이익), 기타포괄손익누계액
* 손가락 회계 3단계
1단계 : 주먹-가위-보 게임 / 기본 회계지식 이해하기
2단계 : 집게 손가락(부채)와 반지손가락(당기이익) 비교하기 / 어려운 회계비율 분석하기
3단계 : 반지손가락에 반지(주가) / 실제 주식투자 활용하기
시작하기 전.... 살짝 두려움이 밀려왔다. 이 한 권으로 가능할까?
난이도 낮은 개념부터 핵심개념을 내가 기억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집어들었다면 나를 믿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기로 했다.
회계라는 단어는 나와는 너무나도 먼 단어, 어려운 단어였고, 분야였다.
그런 것을 이해하게 될지, 정말 '별 거 아니네!'를 외치게 될지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손을 이용한 이미지 학습법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유레카!'가 외쳐질 것이다.
나를 '회계'라는 두려운 분야로 불러들인 <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게>...
돈의 맥을 잡아 가정경제를 탄탄하게 받쳐 줄 정말 멋진 회계 입문서이다.
가정 경제를 책임을 지고 있는 주부, 뉴스면에서 경제쪽을 휙~ 지나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한 권으로 기업의 돈의 흐름을 어렴풋이나마 쳐다볼 수 있고, 내 영역의 범위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있던 주식의 고PER주, 저PER주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 내가 여기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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