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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씨 책이야기/이런저런 책이야기

▶ [도서관탐방기 6탄-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꽃향과 책향이 스며있는 가장 한국적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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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탐방기 6탄-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

- '연꽃향과 책향이 스며있는 가장 한국적인 공간'

전주를 여행하게 되면 들려봐야 할 곳에 '덕진공원'이 있습니다.

전북대 옆의 공원이어서 가볍게 들려도 좋은 곳인데요,

이곳은 한창 더워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호수를 꽉 메울 때 가면 너무 예쁜 곳이기도 해요.

'덕진공원'하면 떠올렸던 다리도 꽤 유명했었지요.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 보수가 필요하여 다리가 철거되고 공사가 시작,

공사가 끝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 기다린 시간을 보상해주듯 너무 멋진 공간이 탄생되었답니다.

바로 「연화정도서관」입니다.

연화정도서관이 개관 전, 지인들과 덕진공원을 찾은 적이 있었는데

별다른 감흥은 느끼지 못하고 왔었어요.

그랬던터라 솔직히 이번 방문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주 다녔던 곳이니 기대나 설렘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과장이잖아요~~ㅎㅎ

 

마실가듯 들려본 덕진공원의 「연화정도서관」,

도서관의 외부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정말 여기가 도서관이야?', 라는 어안이 벙벙한,

옛날 도서관이 있었다면 이런 분위기였겠다,싶은,

사극 촬영도 빈번해질 것 같아 보는 즐거움도 상당하지 않을까,하는.

도서관 외부에서 휘~ 둘러보는데

다양한 감정들이 비눗방울처럼 정신없이 떠오릅니다.


한눈에 반해버린 「연화정도서관」, 제가 구경시켜 드릴께요*^^*


덕진호수를 가로지른 돌다리를 따라가면 호수 가운데 멋스런 건물이 보입니다.

호수 양쪽의 돌다리를 잇고 있는 「연화정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 들어가는 문이 마치 궁에 들어가는 기분이 드는 건 저만 느꼈을까요?^^

입구부터가 심상치 않은 이 곳, 완전 기대됩니다.

 

☞ 연화정도서관은 가운데 통로를 두고

자유롭게 쉬어가는 공간과 도서관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바라보는 곳에 따라 풍경이 바뀌어서 사진찍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도서관 건물 사이로 초록초록하는 연잎들이 가득한 호수가 보이는 뷰는

연화정이 아니면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 연화정도서관의 외부모습이 한 프레임에 잡히지 않아서 영상으로 담았어요.

 

한창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연꽃들과 호수를 가득 메운 연잎들의 모습도 담고자 했으나 막상 도서관을 보니 한눈에 반해버려 오로지 건물만 보였습니다..ㅎㅎ


☞ 신을 벗고 올라서는순간

시야에 한번에 담을 수 없을만큼 넓은 공간이 반겨줍니다.

 

☞ 왕의 집무실처럼 한가윤데 놓여진 테이블,

저 자리는 꼭 한복 대여를 하고 와서 앉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곤룡포가 잘 어울리겠네요^^

 

☞ 사방을 둘러봐도 어느 한 곳 그림이 아닌 곳이 없습니다.

전문가가 찍지 않아도 사진 한 컷 한 컷마다 감탄이 나오는 비주얼이에요.

대충 아무곳에서 찍어도 포토존입니다.

책상마다 컬러링 엽서와 색연필이 비치되어 있어서 혼자있어도 같이 있어도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 멋스러운 한옥에서 내다보이는 밖의 풍경은

뭐, 이 정도입니다.ㅎㅎ

사실 연화정은 핫하게 더운 지금이 제일 예쁠 때입니다.

지금은 창 밖으로 초록색이 가득하지만

조금 지나면 분홍빛 연꽃들이 창 한가득 찰 것 같아요^^

 

 

 

☞ 연화정도서관의 특색이 담긴 '컬러링 엽서 2장'

여행을 하는 여행자들에게 주는 소소한 추억쌓기 시간이 되기도 하고,

바쁜 여행중 잠깐의 쉬어가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할 도서관의 작은 배려입니다.

여행자도서관마다 컬러링엽서들이 비치되어 있는데,

기념으로 모아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지인분과 자리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색칠했어요.

수다떨며 천천히 색칠했더니 연꽃 하나와 큼직한 연잎 하나가 완성^^

손솜씨가 없는 똥손이지만, 색칠해놓고 나니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잘 가지고 있다가 다음 번에 들릴때 다른 부분도 이어서 색칠해볼까해요.

 

 

▶ 책꽃 피는 도서관으로 입장하기

☞ 테이블마다 큐레이션되어 있는 책들이 길다란 동선따라 진열되어 있어요.

이 멋진 공간에 진열되어 있는 책은 나중에 추가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보여주고 싶은 도서관의 모습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끝도없이 스크롤해야 할 지경입니다.ㅎㅎ

도서관에 방문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온전하게 도서관의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도서관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공간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공간을 만든다,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이 공간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런 공간을 그렇게 어울리는 사람들이 만드는.

이 공간에서는 여유로움과 천천히 즐기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고,

그 당연한 것들과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품어봅니다.

 

 

☞ 창밖의 풍경을 안주삼아(^^)

책을 볼 수 있게 마련되어 있어요.

도서관의 어느 자리에 앉아도 책맛집입니다.

이 곳에 오려면 멍 한 스푼, 커피 한 모금, 책 한 페이지를 꼭 챙겨야 할 것 같아요.

 

☞ '까치호랑이', -김종연 작-

- 대한민국 명장 제 518호 목칠공예(목공예)

- 까치호랑이는 액막이와 기쁜 일을 뜻하는 작품입니다.

귀신을 물리치고(벽사) 복을 부른다(길상)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는 풍자도 담고 있다고 해요.

사이즈별로 전시되어 있는 '까치호랑이'가

도서관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하고 있어요.

 

 

☞ 도서관의 특색에 맞게, 여행자들의 눈길에 어울리게 진열되어 있는 서가입니다.

특색도서관이다보니

많은 양의 도서를 소장하는 것보다

서가마다 주제에 맞는 큐레이션도서로

진열되어 있어 연관도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어요.

 

 

☞ '연화정도서관' 입구에 도서관 운영시간이 안내되어 있어요.

'책꼭 필 무렵'과 '책꽃 질 무렵'이라니...

완전 감성적인 멘트에 심쿵!!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것에 설레여서 사진에 콕 담았어요^^

 

♀️ 화장실가는 길 ♂️

도서관 내부뿐 아니라 외부전경 곳곳이 마치 사극드라마에 장면인냥 다가옵니다.

화장실 가는 길이 이리 단아하다니요^^

비가 오는 소리가 듣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처마끝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

책을 보다보면 시간이 멈출 것 같은 그런 공간입니다.

이런저런 곳을 다니다보면 혼자 아껴보고 싶은 곳이 생기는데,

연화정도서관이 그런 소중한 곳으로 남을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인지 더운 날씨인데도 도서관의 자리가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 전북대 기숙사 방향쪽의 다리입니다.

오른편의 포토존이 보이시나요?

도서관을 보러 갔을때 저 곳에 가서 연화정도서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려 했으나,

생각보다 도서관에 머문 시간이 길어서 포토존까지 가지 못했어요.

또, 방문했을 때 제일 더웠던 시간대에 제일 더웠던 날이었기도 했고요.

아쉬운대로 포토존을 사진에 남기며 재방문을 기약했습니다.

 

▶ 가장 한국적인 멋이 풍기는 도서관을 찾는다면,

바로 「연화정도서관」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에

연꽃향에 취하고, 책향에 취해볼 수 있는 공간에서 느끼는 색다름을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이번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셨나요?

 

그저 앉아서 연꽃과 연잎만 바라만봐도 눈이 힐링되고,

들숨과 날숨으로 느껴지는 향들에 매료되고,

그렇게 멍 때리다 가끔 책 한 페이지도 읽으며 감성 돋는 한 문장도 필사해보며

바쁜 일과에 치여 잠시 잊고 있었던 감성 한 움큼을 잡아보는 것도

여름 휴가의 좋은 계획일 것 같아요.

일상을 잠시 멈추고 쉬어갈 수 있게 허락된 공간이 바로 여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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