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소담애 독서모임 **
* 지정도서 :
『불량가족 레시피』, 손현주, 문학동네, 800
* 일정 : 2020.06.18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카페 라온
독서회원 8명, 전원 참석입니다.
이 날은 그 전에 너무 마음에 들었던 카페로 장소를 정했어요.
좋은 곳은 같이 해야니까요.
독립된 공간이 있어서 모임하기 좋은 곳이라, 라고 생각했으나, 이 독립된 공간이 아쉽게도 소리가 울리더군요..ㅡㅡ;
아무래도 인원도 많기도 하거니와 책 이야기를 하다가 일상 이야기를 하다보면 소리가 높아지기에 다른 곳을 갈 때는 비지니스룸이 있는 곳을 찾아가거든요.
입구쪽에 소리를 막아줄 문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아쉬움이 많았어요.
이 곳은 독서모임말고 힐링하고 싶을 때 가는 곳으로^^;;;
* 회원들이 뽑은 문장들 구경하기
p.197) "위기에 처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진화하는 거야."
p.183) "(...) 흥미가 가는 건 뭐든지 해봐. 그러고 나서 천천히 어른이 돼오 늦지 않으니까."
p.180) "어른이 되면 얼마나 말이 늘어나는지 아니? 말이 잔뜩 늘어나서 자기가 내뱉는 말들에 발목을 잡혀 얽매이게 돼. 말을 통해서만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 그러다 보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하지만 그 사람들도 알고 보면 마음 깊숙한 곳에 사랑이 숨겨져 있어."
p.105) 서점에는 불행한 아이들의 이야기보다 행복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가 더 많아 보인다. 그래서 내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꼭 하루밖에 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과 초조함이 생기나 보다.
p.103)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며, 인간의 내부에 있는 것은 욕심이며, 결국 인간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간다.
p.18) 도대체 할매는 내가 왜 그러는지에 대한 탐구가 없다. 마음을 살피려 하지 않고 행동의 결과만 볼 뿐이다.
p.94) 아빠는 화가 나면 고릴라처럼 변하면서 몸과 마음을 제어하지 못한다. 어른이 되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는 마법에라도 걸리는 걸까.
- 이 책은 가벼운 느낌의 책이에요.
술술 읽혀 기분좋게 읽을 수 있으나, 뒷심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갑작스럽게 하나둘 가출해버려 남남처럼 제 살 길만을 사는 등장인물들에게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급히 마무리되는 느낌이 많이 들어 조금 실망스러운 책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었지만,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가 다르니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으로 책을 읽다 보면 만족스러운 책, 아쉬운 책, 혼자 읽을 때는 지루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재미있어 지는 책등등..
결론은 다같이 읽어서 즐거우면 좋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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