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을구간으로만드는마법을부리는수아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이야기) 신간을 구간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릴 줄 아는 수아씨. * (책이야기) 신간을 구간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릴 줄 아는 수아씨.. 서가를 거닐기를 좋아한다. 책등만 쳐다보고 있어도 시간이 잘 가는 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책의 냄새를 좋아한다. 감성미가 좀 떨어지지만 헌 책의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빳빳한 새 책에서 맡아지는 진한 잉크 냄새만도 아니다. 헌 책에서 내뱉는 세월의 향과 세상에 나와 자신의 존재를 열정적으로 드러내는 새 책의 향이 고루 섞여져 있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책냄새는 헌 책과 새 책이 공존되는 공간의 냄새다. 그래서 도서관에 자주 간다. 할 일 없어도 가고, 문득 갈까? 생각이 들면 바로 모자를 뒤집어쓰고 달려간다. 구간 서가를 거닐고 신간을 구경하고. 그렇게 서가를 돌고 돌면 책구경만으로 한, 두 시간은 훌쩍 지나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