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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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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악플러 수용소』 by 고호 - 내 이웃의 잔인성을 보다 (책리뷰) * 『악플러 수용소』 by 고호 - 내 이웃의 잔인성을 보다 * * 평점 : ★★★★ * 실제 읽기 마친 날 : 20.07.15 ​ 인터넷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실검을 확인했다. 습관적이었다. 무엇이 지금 핫한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했으니까. 인터넷에 뜬 기사들을 클릭하고, 댓글들을 살피며 어떤 일인지 일일히 내 시간 들여가며 살폈다. 분명 나랑 상관없는 이들의 사적인 이야기인데도 그들의 이야기를 건너건너 아는 지인인냥 자연스럽게 검색창에 새겨넣고 눈을 끌만한 제목의 기사들을 클릭했다. 연예계의 소식만이 아니라 정치계의 소식들도 자주 살펴보았더랬다. ​ 악플러들의 이야기는 최근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의 역사는 인터넷의 발전에 발맞춰 음지에서 꾸준히 세력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책리뷰)'나의 할머니에게 by 윤성희외 - 그때도 지금도 눈이 부실 그녀들의 이야기' (책리뷰) * 『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외, 다산, 800 * * 그때도 지금도 눈이 부실 그녀들의 이야기 * * 평점 : ★★★★ * 실제 완독한 날 : 20.05.07 내 아이들의 할머니인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할머니'와 '엄마'의 연결선이 흐릿했던 오래 전의 기억들을 소환시켜 나왔다. '할머니'란 단어는 나에게 '엄마'와도 같은 단어였다. 40대의 엄마에게 '할머니'란 호칭이 따라다녔다. 30대후반 낙상사고로 인해 뇌를 다친 엄마는 왼쪽 전체의 마비로 장애판정을 받았다. 마비된 한 쪽 다리를 끌다시피 걷는 엄마의 모양새와 갈라지는 목소리는 아이들에게 '할머니'와 같았는지 그렇게 불렸다. "할머니, 어디 가세요?" "너희 할머니니?" 라는 물음들이 따라왔다. 할머니라는 명칭은 나에게 엄..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by 이기호 - 딱 내 이야기같아, 싶은 일상이야기 *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by 이기호 - 딱 내 이야기같아, 싶은 일상이야기 * 평점 : ★★★★★ 생각보다 자존감이 높지 않음을 문득문득 깨닫는다. 나 학창시절, 그때는 '자존감'이라는 단어 자체를 들어보질 못했다. 내가 자존감이 높은지 낮은지 체크해 볼 사회가 아니었다. 지금 돌아보면 나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10%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느라 내 행동은 멈칫거렸고, 내 한마디에 다른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에 대해 그들의 뇌까지 예측을 해봐야 하는 일상이었다. 그렇게 내 인생이 아닌 다른 사람 시선의 인생에서 지냈다. 그래서인지 착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좋은 말이 아닌데..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았다. 그것에 대한 반발로 안 착한 사람이 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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