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할머니에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리뷰)'나의 할머니에게 by 윤성희외 - 그때도 지금도 눈이 부실 그녀들의 이야기' (책리뷰) * 『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외, 다산, 800 * * 그때도 지금도 눈이 부실 그녀들의 이야기 * * 평점 : ★★★★ * 실제 완독한 날 : 20.05.07 내 아이들의 할머니인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할머니'와 '엄마'의 연결선이 흐릿했던 오래 전의 기억들을 소환시켜 나왔다. '할머니'란 단어는 나에게 '엄마'와도 같은 단어였다. 40대의 엄마에게 '할머니'란 호칭이 따라다녔다. 30대후반 낙상사고로 인해 뇌를 다친 엄마는 왼쪽 전체의 마비로 장애판정을 받았다. 마비된 한 쪽 다리를 끌다시피 걷는 엄마의 모양새와 갈라지는 목소리는 아이들에게 '할머니'와 같았는지 그렇게 불렸다. "할머니, 어디 가세요?" "너희 할머니니?" 라는 물음들이 따라왔다. 할머니라는 명칭은 나에게 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