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씨 책이야기/이런저런 책이야기

전주가볼만한곳 헌책동문도서관, '헌책과 고서의 황홀한 반란' 전주도서관 도서관탐방기 11탄

책권하는 수아씨 2022. 12. 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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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가볼만한곳 헌책동문도서관,

'헌책과 고서의 황홀한 반란'

전주도서관 도서관탐방기 11탄 ◀

전주에 여행을 오게 되면 꼭 가봐야 할 곳이

바로 '도서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도시'인 전주에는 예전 도서관의 이미지를 깨고

여행하면서 지나가 되는 곳들의 특색에 맞게

다양한 컨셉으로 도서관들이 있어요.

'전주도서관여행'이라는 여행코스도 있고,

여행자들이 시리즈로 들러 보실 수 있는

'여행자도서관'도 있습니다.

오늘 제가 보여드리는 이 곳,

'헌책동문도서관'은 12월 초에 개관한

따끈따끈한 도서관입니다.

전주 동문거리는 예전부더 헌책방으로 가득한 거리였는데,

지금은 헌책방들이 많이 사라지고

문화.예술 거리로 변화되었어요.

그 거리에 '헌책'과 '도서관'이 만나

'헌책동문도서관'이 개관되었습니다.

메인으로 '헌책'인 도서관이 개관 전부터 궁금해서

부랴부랴 들러보았습니다.

☞ 동문헌책도서관에 들어가기 전

연회색과 하늘색의 네모 건물의 심플함을

카메라에 잔뜩 담았어요.

연하늘색의 하늘에 촘촘히 떠있는 흰 구름이

도서관의 건물과 예쁘게 어울리는 날입니다.

→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마음에 쏙 들어요.

입구 의자에 앉아 있는 지인의 모습을 살포시 찍었어요.

원마일패션이 도서관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헌책동문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이루어진 도서관이에요.

층마다 다양한 헌책및 고서를 만나볼 수 있게

서가가 진열되어 있어요.

도서관 입구를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1층을 먼저 구경합니다.


 

☞ 헌책동문도서관 1층, '찬란한 기억'

<가슴이 콩닥콩닥>

'가슴이 콩닥콩닥'이라는 이름의 전시서가입니다.

이 곳은 '금서'들의 공간이에요.

왜 가슴이 콩닥콩닥인지 아시겠지요?

다양한 이유로 금서로 판정받은 책들을

구경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낯익은 제목의 책들이

예전에는 '금서'였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해졌어요.

 

예전에는 어떤 이유로 이 책들이

'금서' 판정을 받았을까요?

그런 궁금증이 생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책마다 '왜 금서가 되었는가'라는 책갈피를 꽂아 놓았어요.

금서가 된 이유를 읽으며

지금은 이해하기 쉽지 않는 일들이

그때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었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그때는 반짝반짝>

1950년대부터 2000년대의 베스트 셀러가 진열되어 있어요.

시대별 베스트 셀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벽면서가, <내 마음에 두근두근>

이 시대의 명사들의 추천 소장 도서들이

진열되어 있는 서가입니다.

다양한 분들의 추천 도서들을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헌책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 미래로 나아가는 다리입니다.
<'헌책동문도서관'의 벽면 문구>

 

'김용택'시인과 '김훈'작가의 추천도서들.

두 분 다 『코스모스』를 추천해주셨어요.

언젠가는 저도 완독해보겠습니다!!

 

→ 북큐레이션, <책달력>

매달 기념일 및 주제에 맞춰 일자별 추천도서 진열하는 벽면서가입니다.

12월에는 경제, 결혼, 1인가구등

인생에 대한 추천도서들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도서관을 방문한 날이 12월 8일이어서

8일 도서를 소개해드려요,

『서툴지만 꽤 괜찮은 1인가구 LIFE 밥숟갈 하나』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요런 책이라면 1일 1독 가능하지 않을까요?^^

 

<중앙 전시품>

→ 조정래 작가와 김훈 작가의 친필 추천사가 전시되어 있어요.

작가는 왜 존재해야 하는 것이며,
최소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일깨우는 의미 깊은 작품. 그리고 일반 독자들은 흑인들이 백인들의 노예로
얼마나 처절한 삶을 살았는지 여실하게 입증하는 동시에,
백인 사회가 저지른 인류적 범죄의 실태를 인식케 한다.
또한 백인과 황인종이 흑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근거없는 우월감과 편견을 일소시킨다.
<'조정래'작가의 추천평>

→ 헌책방을 하시던 사장님이 쓰시던 물품을 기증받았다고 해요.


→ 첫 수학책이라고 설명해주신 것 같아요.

사서쌤이 전시되어 있는 책을 꺼내 보여주셔서

안의 내용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어요.

이 수학책을 보며

교과서가 떠오르기보다는

구몬수학같은 일일지 학습지가 떠올랐어요.

 

→ <동문극장>

이 공간은 전시되어 있는 DVD를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듣고 싶은 LP판도 틀어볼 수 있어요.

턴테이블을 참 오랫만에 봅니다.

 

→ 1층 테라스 공간

책달력 전시서가옆 야외 공간이 있어요.

어느 한 곳 멋지지 않은 곳이 없어요.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날,

테라스를 보며 책 한 페이지 읽어내기!

2023년 1월 위시리스트입니다.

 


☞ 헌책동문도서관 2층, '발견의 기쁨'

2층은 '발견의 기쁨'으로 서가가 진열되어 있어요.

'헌책동문도서관'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이자

메인이 아닐까 해요.

 

2층에 올라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에요.

전체 통창으로 되어 있어 옆 건물과 거리가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공간이에요.

 

→ '책짝꿍'

: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테마의 책 전시.

색다른 책 전시입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 같으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찾아가는 책들의 만남.

다 궁금하지만,

특히나 <고기의 인문학 VS 채소의 인문학>

요 두 권의 책이 눈에 확 띄었어요.

너무 좋아하는 고기와 몸을 생각해 먹어야 하는 채소의 인문학.

그것들이 말하는 인문학은 뭘까요?^^

 

 

→ '책맞수'

: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

(기욤 뮈소 VS 밀란 쿤데라 작품전)

책읽기를 기욤 뮈소의 책으로 시작했어요.

책을 읽지 않던 저여서 재미있는 책으로 고른 것이

바로 '기욤 뮈소' 책이었던 것이지요.

기욤 뮈소의 책은 최신간까지

다 읽어낸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전 책보다는 재미가 덜하지만

그럼에도 '기욤 뮈소'는 하나의 장르입니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아직 읽기 시작전인데,

제가 알고 있는 책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밖에 없어요.

밀란 쿤데라의 작품도 이번 기회에 읽어보겠습니다.


 

→ 벽면서가, '발견의 기쁨'

: 여러 기호로 나누어 책을 구분, 진열해 놓은 곳입니다.

∞ (무한대) : 어른과 청춘들을 위한 스테디셀러

#늘사랑 #관심집중

? (호기심) : 테마로 보는 역사, 아동도서

#역사 #어린이

 

♡ (책사랑) : 도서관, 서점, 독서에 관한 책

#도서관 #독서

☆ (수상작) : 교양도서, 문학상 도서들

#수상작 #추천작

, (쉼표) : 심플라이프, 세상을 여행하는 더 나은 방법

#쉼 #착한여행

□ (영화, 책) : 영화원작소설

#영화 #원작

 

→ '책나눔'코너

이 코너는 책을 가져오면 다른 기증 도서와 교환이 가능하다고 해요.

혹시라도 마음에 드는 책이 있거나,

절판되어 구하지 못한 책이 있으시다면

이 코너를 이용해보셔도 좋으실 것 같아요.

 


☞ 헌책동문도서관 지하1층

→ <만화야>

지하1층은 만화책과 추억책방입니다.

예전 만화방의 업그레이드버전을 보는 것 같아요.

캠핑컨셉, 2030레트로 분위기로 젊은 층을 겨냥한 듯 해요.

이 공간을 둘러보면서 문득 맥주가 생각이 나더라는^^

맥주 한 잔 하면서 만화를 본다면, 와우~~^^

맥주는 안되지만, 커피는 가능해요^^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만화를 보며 커피 한 잔,

넘 여유롭겠죠??^^

 

이것은 문장 뽑기통이에요^^

3대의 뽑기통이 있어요.

뽑기는 무료입니다.

다른 분들을 위해 1인 1개씩만 뽑으면 좋을 것 같아요.

뽑는 재미만으로도 만족스럽지요.

어떤 색이 나올까?

어떤 문장이 나올까?

 

만화서가에 있는 거라서 그런지 웹툰속의 문장들이 나왔어요.

교복이란 학창시절 가장 오래 입는 옷.
즉, 교복을 지배하는 자가 사춘기를 지배한다!
<패션왕>, 기안84

나는 망하거나 실패한 게 아니라 내 꿈을 위해서 잠시 불편함을 선택한 거야.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웹툰에서도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 필사하고 싶은 문구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빨리 읽히는 웹툰이라 기록하기가 쉽지 않아서인지

분명 읽은 웹툰이었는데 뽑은 문장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ㅎㅎ

 

엄지 척! 추천하는 공간입니다.

계단 아래 숨어 있는 보물같은 곳이에요.

인디안텐트처럼 아늑한 분위기여서

만화책을 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 것만 같습니다.

우리 집으로 이 공간을 그대로 옮겨가고 싶어요.

 

→ <추억책방>

개인 서가같은 공간이에요.

책장 윗쪽을 보시면 옛날 전집들이 꽂혀 있어요.

저희 집에도 저런 책들이 많이 있었는데,

너무 어려운 책들이라서 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이 공간에 있는 큼직한 가죽 의자가 추천 아이템이에요.

앉으면 너무 편안해서 책이 술술 읽혀질 것 같아요.

 

학창시절 때 봤던 만화잡지가 소장되어 있어요.

이슈, 르네상스등등 애정했던 잡지여서

새록새록 추억이 소환되는 책들이네요.

 

 

 

∴ 도서관 3개의 층을 살펴보느라

세밀하게 전시서가를 자세히 살펴보지 못해서

다음에는 더 집중적으로 볼 서가에 많은 시간을 내어보려고 해요.

사실 저는 헌책보다는 새책을 좋아합니다.

새책의 빳빳함과 새책만의 냄새, 새책의 깨끗함을 좋아하며

구간보다는 신간을 좋아해요.

그런 개인 취향으로 헌책은 많이 쳐다보지 않았는데,

'헌책동문도서관'에 와서

고서들과 헌책들의 새로운 모습들에 반했습니다.

정말 '책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기쁨'이었어요.

 

전주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핫플레이스를 찾으신다면

'전주도서관'을 찾아보세요!

'한옥마을'에서도 가깝고

동문예술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헌책동문도서관'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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