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씨 책이야기/이런저런 책이야기

책기둥도서관특강 동네책방기획 한국모던시대와 커피문화이야기 윤여태작가강연

책권하는 수아씨 2022. 10. 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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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둥도서관특강 '오래된새길' 동네책방기획

<한국모던시대와 커피문화이야기>

윤여태작가 강연


얼마나 커피를 마시나요?

저는요,

하루에 적게는 1잔, 많게는 3잔도 마십니다.

앉아서 하는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마시는 것이 습관적이기도 하지만,

커피가 좋냐, 싫으냐?라는 질문에는

망설임없이 '좋다'를 고를 수 있으니

커피를 마시는 것은 '습관+좋아함'입니다.

 

아무래도 '습관+좋아함'이 크기 때문에

솔직히 커피 맛을 잘 모릅니다.

참 웃기지만, 커피 맛을 모르면서 커피를 좋아합니다.^^

잘 알면서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기둥도서관에서

'커피에 대한 이야기' 강연이 있었어요.


 

<한국모던시대와 커피문화이야기> 강연을 들으러

책기둥도서관으로 갑니다.

전주시청 1층에 자리하고 있는 도서관이라서

주차공간이 협소하기에

여유있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움직였어요.

 

↓↓↓ 책기둥도서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

 

전주시립도서관 책기둥도서관 도서관탐방기 7탄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

▶ [도서관탐방기 7탄- 책기둥도서관] ◀ -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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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둥도서관에 들어서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윤여태 작가님의

커피강연 안내판이 놓여 있습니다.

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며,

2부에서는 직접 커피를 내려마실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네요.

이 시간에 커피를 마시려고

커피를 마시지 않고 왔지요^^

텀블러도 필수라고 해서 '굿짹 텀블러'도 챙겨왔습니다^^

어떤 맛의 커피를 맛보게 될지 설레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기 전

언제봐도 멋있는 책기둥도서관을

사진속에 담아봅니다.

여유있게 구경와서 책도 찬찬히 둘러보고

빈백에 앉아서 책 한 페이지 읽어내는 여유를 부려봐야 할텐데,

매일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두 개의 기둥사이로

'책기둥도서관' 간판이 쏙!

이런 도서관 뷰,

입 아프게 말해 뭐하겠어요~~

직접 봐야 한답니다.

아직 '책기둥도서관'을 구경하지 못한 분들은,

아직 '전주시립도서관'을 들러보지 못한 분들은,

'전주도서관여행'을 검색해서 신청해보세요!

도서관을 다니는 것이 여행이 되는 인문여행이 되실 거랍니다.

 


↓↓ <전주도서관여행>이 궁금하신 분은 들어가보세요 ↓↓

 

독서문화 행사 > 전주 도서관 여행 > 전주 도서관 여행 안내 > 전주 도서관 여행

오늘 하루 자동열림 해제

lib.jeonju.go.kr


 

이 계단을 올라가면 커피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어요~~

자, 올라가볼까요??^^


 

아직 강연 시작전이에요.

10명~12명정도의 소수인원이 참석하여

진행되는 강연이어서

장소도 아담해서 좋고,

강연도 더우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2부 모던시대 커피 내리기 체험을 위해

도구를 준비해놓으셨어요.

드립커피를 만드는 방법과 비슷한가 봅니다.

 


 

이번 강연은

동네책방 '오래된 새길' 기획 강연이에요.

'오래된 새길' 대표님이 작가님을 소개해주셨어요.


저자 윤여태는 ‘잃어버린 조각 하나’로 『문학공간』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기억되지 못하거나 잊힌 것들에게 다시금 숨결을 불어넣는 작가가 되기를 소망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요저서> ㆍ『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2013) (단편소설집) ㆍ『차와 커피로 물들다.』(2014) (장편소설) ㆍ『아직도 그녀를 안고 있기에』(2018) (단편소설집) ㆍ『우리나라 역사 속 최초의 캣맘 이야기-‘묘마마’ 』(2019)(동화) ㆍ『그들의 커피처럼』(2019)(옴니버스 장편소설) <기타> ㆍ 예술가, 커피로 사랑을 말하다.(음악극 기획, 대본) (2017) ㆍ 이별커피(연극, 대본)(2019,2020)

-교보문고 인물소개란에서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윤여태 작가는 커피를 좋아하셔서

커피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도,

커피 행사도 많이 다니신다고 하세요.


작가님의 포트폴리오^^

참여한 행사들을 보니 커피에 진심이신 분이시네요~


재미있는 우리나라의 커피이야기로 들어갈게요^^

살짝 미리 말씀드리지만,

강연을 신청할까,를 망설인 순간이 무색할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고,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만큼 재미있었어요.

(사실 제목에서 '모던시대 커피문화'라고 해서

이해하기가 어려울까봐 걱정했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에 얼마나 커피를 마실까요?

연 평균 550잔정도된다고 해요.

 

저는 하루 2잔이상 마시니 대략 700여잔정도 나올 것 같아요.

어마어마한 숫자이네요.

(조금 줄어야할까 봐요.ㅎㅎ)

저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일상과 함께 하는 커피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모던시대의 커피문화및 변천사'에 대해

들은 내용을 조금 올려볼게요.

∴ 커피를 언제부터 마셨을까?

→ 문헌에서 살펴보기,

커피 이야기는

「해국도지」, 1845년

「벽위신편」, 윤종의, 1852년에 나오는데,

외국에 관한 기록이며, 책을 통해 커피를 알았을 것.

'가비를 마셨다'라고 쓰여있다.

→ 서양선교사들에게서 전해졌을 것이며,

편지를 통해 커피를 전달 받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장 랑드르(선교사), 1861년의 편지기록)

∴ 1884년, '당시 조선의 최신 유행품이었던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

∴ 모던보이, 모던걸이라 불리우던 개화기 이미지

지식인 스스로들이 '모던시대'라고 칭했다.

김영랑의 「별건곤」

 

∴ 어떤 커피들을 마셨을까?

자바, 브라질, 모카 기록.

현재, 미국의 커피문화→ 스타벅스의 커피문화

'아메리카노' : 이탈리아어로 '미국인'을 뜻함.

 

∴ 커피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

→ 좀 걸치게 갈아야 향이 좋다.(드립방식)

→ 콩을 사서 서서히 갈아쓰는 게 좋다.

→ 새까맣게 탄 커피만을 사지 말아라 : 커피의 고유한 맛을 없앤다.

(1930년대 기록)

 

∴ 커피에 대한 기록(1936년)

⑴ 습기없는 곳에서 보관.

냉장고에 보관하면 향미읽고 부패된다.

냉장고 보관시 탈취제나 방향제 역할이 되어버리는 것.

⑵⑶ 찻 숟가락 3스푼 : 약 20g내외

반되(한홉) : 180ml정도

→ 지금 커피 내리는 양과 거의 같다.

⑸ 빨리 만들 것 : 카페인이 적다.

(콜드브루 : 오래 내리는 시간만큼 카페인도 많아진다)

(디카페인 : 커피를 물에 담가 빼는 것)

 

∴ 1부 이야기 요점정리

재미있게 들었던 길었던 이야기를

3문장으로 정리해주셨네요.


 

2부 시작 전에 커피타임 갖기

작가님이 만들어주시는 커피를 마셔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였는데,

산미가 있으나 깔끔한 맛이었어요.

저는 산미보다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데

이 커피는 진한 산미가 아니어서 괜찮았어요.

 

∴ 커피이름 살펴보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첼바 G1

나라/ 주(우리나라는 도)/ 도시/ 등급

등급은 나라마다 다르게 표시된다.

 

커피의 다양한 종류도 이야기해주셨고,

나름 메모도 열심히 했지만,

역시 '커알못'인 저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 손탁호텔 모습

영화 '가비'와 '암살'에 손탁호텔이 등장,

이미지는 다르지만 시대에 맞게 고증한 것이다.

 

∴ 커피문화의 다양한 공간

→ 제비 : 이상이 만든 공간. 커피와 홍차만 판매

'아무리 세월이 없느니 손님이 없느니 하기로

그처럼 한가한 찻집이 또 있을까?'

→ 카카두 : 최초의 다방

→ 멕시코 : 배우들의 성지, 다방이란 명칭 사용

→ 낙랑파라 : 모던시대 최고의 다방, 예술문화공간

→ 야자수, 파초 인테리어 유행 : 이국적인 분위기로 이상향 표현


 

∴ 커피이야기를 들으며

'이상'의 『날개』를 읽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모던시대 방식으로 커피 내리기 체험

준비해간 텀블러에 드리퍼를 올려줬어요.

원두가루에 물 200ml정도 붓고, 휘휘 돌려주기

드리퍼에 부어 커피내리기

위에서 설명해주신 '디카페인' 만드는 법과 같은 것 같아요.

 

이제 커피가 내려지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커피맛이 어떨지 궁금해요.

 

∴ 내려진 커피 마시기

양이 상당히 적습니다.

마셔보고 기호에 맞게 물을 섞으면 되요.

저는 진한 커피보다 연한 커피를 좋아해서

물을 추가로 넣었어요.

 

※ 2시부터 시작한 강연은

2시간을 꽉꽉 채우고서야 끝이 났어요.

커피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흠뻑 빠져서 들었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살짝 자괴감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2022년을 살면서 커피를 일상 물 마시듯 마시는데,

어찌 1930년대의 그들보다 커피를 모르면서

커피를 마신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라고 말이에요.

커피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남겨진 기록으로 보면서

이왕 마시는 커피라면

좀 더 맛을 느끼고 향을 느끼며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으로 마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을 듣고 오니

집에서 먹는 커피의 맛을 조금은 알게 되었어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마시면

커피마시는 시간이 더 깊이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유익한 도서관강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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