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씨 책이야기/이런저런 책이야기

도서관탐방기-전주송천도서관) 일상에 책이 스며들다, 지금 여기...

책권하는 수아씨 2022. 4. 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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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탐방기- 전주송천도서관)

일상에 책이 스며들다, 지금 여기...... ◀

작년 3월 시립도서관중 3개관이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송천 도서관', '인후 도서관', '금암 도서관' 이렇게요.

제가 사는 덕진구에 속해있는 도서관들이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고, 재오픈되기를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 중 '송천 도서관'과 '금암 도서관'의 재개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정말 눈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송천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도서관 앞쪽으로 공영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어 여유있게 주차하고

예뻐졌을 도서관을 기대하며 발을 옮깁니다.

* 도서관 입구 기둥에 층별 안내도가 붙어있어서 참고하고자 찰칵!!

임시개관시 왔을 때는 3층 공간이 오픈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층별 안내도를 보고 3층으로 올라가봤는데,

좌석 예약제 열람실이었어요.

개별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3층 공간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멋진 공간이 멋진 사람을 만들듯

멋진 공간에서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원하는 일들 이루세요*^^*

*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재탄생한

송천도서관을 구경해볼까요??^^

▶ 1층 공간 : 북카페 스타일의 공간, 그리고 책놀이터

가끔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싶어 카페를 갑니다.

비가 쏟아지는 날,

통유리창에 물방울 튀기는 모습이 보고싶어 큰 창의 카페를 갑니다.

그렇게 카페와 책의 콜라보가 간절해지는 날,

그런 감성을 충족시켜 줄 1층의 공간입니다.

또, 저는 커피를 마실 때는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에 대한 의무감이 지니고 있다지요.

이 공간은 그런 의무감을 마음 편히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에요.

길다란 원목테이블 앞으로 카페가 오픈된다니

조만간 커피향 들이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층의 주공간 : 책놀이터

1층의 메인인 <책놀이터>입니다.

'개방형 창의도서관'이라는 컨셉에 딱 맞는 공간입니다.

안내데스크를 기점으로 양방향으로 <책놀이터>의 공간이 나뉘어져 있어요.

연령대로 책놀이터를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 카페방향쪽의 <책놀이터>

영.유아들이 이용하기 좋은 공간이에요.

입구쪽에는 수유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팝업북만을 따로 모아놓은 공간도 있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와 아이들이 편한 자세로 책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정말 책+놀이터인 곳이에요.

구경하는 내내 우리 아이들이 아가였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어요.

→ 팝업북을 볼 수 있는 공간

→ 촉감인형도 준비되어 있어요.

→ 상상력이 맘껏 발휘될 인디언텐트도 준비되어 있고요,

→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책장 높이까지,

책장과 책장 사이의 공간을 디자인 쇼파로 채워

어느 곳에서나 아이들이 책과 놀 수 있게 되어 있어요.

→ 책꽂이에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들이 쫘르르 꽂혀 있어요.

상상력이 듬뿍 담긴 책들이어서 언제나 탐이 나요,

책도, 작가의 상상력도요^^

→ 안내데스크 방향쪽의 <책놀이터>

조금 큰 형아, 누나들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의 공간답게 초록빛깔의 식물과 따뜻한 우드색상의 인테리어로

공간을 포근하게 만들어 놓았어요.

→ 도서관 여기저기 인테리어 소품도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명이나 책장의 사이사이에 장식된 소품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관찰력이 좋은 아이들에게는 도서관을 구경하는 재미에 쏙 빠져들 정도입니다.

나중에 도서관에서 '도서관에서 놀기' 같은 행사를 한다면

도서관 곳곳에 놓여진 소품 찾기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이 조명을 한참 쳐다봤습니다.

풍선을 잔뜩 매달아 놓은 것 같았어요.

애니메이션 <업>의 장면이 떠올랐어요.

집에 풍선을 달고 둥실둥실 날아가는 장면이요^^

헬리콥터 조명도 너무 귀엽습니다.

다 큰 저희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요~~^^

→ 초록빛 잔디 쇼파뒤로 책을 가지고 놀 아이들이 즐길 공간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책과 노는 아이들이 없지만,

주말에는 많은 아이들이 이 곳에서 꿈을 키우고, 상상력을 키우며 놀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 큐레이션 코너, '책과 함께하는 당일치기 캠핑'

도서관에 들어서면 큐레이션 도서들이 반겨줍니다.

'캠핑'에 관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어 꽤 흥미로웠어요.

서가에 개별로 꽂혀 있었으면 별관심을 두지 않았을 책들이

이렇게 모여있으니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큐레이션 도서'는 도서관에서만 열람이 가능한지라

완독을 원하거나 대출을 원하는 시민들에게는 불편한 단점이 있지만,

흥미도를 높여주고, 주제별 도서들을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더 높이 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제대로 캠핑 한 번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이 공간과 이 공간에 진열된 책들을 꽤 오래 바라보았어요.

위시리스트에 '캠핑'을 넣어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또 다른 큐레이션 코너 공간, '나무는 늘 우리 곁에 있어'

그림책으로 선별된 큐레이션 코너입니다.

얼마 전 강원도 산불이 있어서인지

큐레이션 주제가 더욱 와 닿았고 더 손이 갔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다면

큐레이션 코너에 소개된 같은 주제의 책들을 읽어주면 좋은 책읽기가 될 것 같아요^^


문득 도서관의 큐레이션 공간이 월별로 바뀌는지, 격월로 바뀌는지,

다음 주제는 어떤 주제인지, 어떤 책이 소개될지등등

궁금해져서 자주 들러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소개된 책들을 한 권 한 권 읽고 오는 재미도 솔솔하겠어요^^

아이들이 커서 이제는 그림책을 볼 일이 없었는데,

이 코너를 구경하다보니 소개된 그림책을 보고 싶어졌어요.

많은 책중 <나무는 좋다>와 <파란 나무>를 골라보았습니다.

그림책을 보니 아이들이 어렸을 때

'더 열심히 그림책을 읽어줄 걸...'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2층의 공간 : 모두의 서재 ◀

2층은 일반도서 자료실입니다.

더불어 책을 읽을 공간이 사이사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책은 대출해가고, 열공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예전의 도서관 이미지였다면 

책을 대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펼쳐 어느 곳에서든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곳이지요.

제가 꿈꿔왔던 도서관의 이미지였어요,

오롯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말입니다.

→ 틈 사이로 바라보는 '모두의 서재' 모습.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멋집니다.

책덕후들에게는 이런 공간은 선물입니다, 

이런 공간을 선물로 여기고 싶어 책을 쬐금 읽는 저도 책덕후가 되어보려고요^^

∴ 2층 큐레이션 도서들

→ 서가를 돌아다니며 한 권 한 권 뽑은 책들.

다 읽어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다 대출해왔습니다.ㅎㅎ

서가 한 켠에 자리잡고 앉아 책을 보고 싶었지만,

구경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냈던지라 집으로 들고 오기로 결정했지요.

서가를 둘러보며 지금 이 곳이 '나의 서재'인 듯 편했습니다.

'모두의 서재'라는 이름답게 정말 그렇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서가를 거니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위로를 안겨줄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 2층의 모습은 사진보다 제가 서가를 거닐며 보는 시선으로 담아보았어요.

도중도중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분들이 계셔서 급히 시선을 돌린 부분도 있지만,

조금은 천천히 서가 사이사이를 거닐며

'모두의 서재'공간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영상으로는 속도를 살짝 높였어요^^ 천천히 거니는 발걸음이 지루하실까봐서요^^)

https://blog.naver.com/suakuwon/222687508504

 

#1도서관탐방기-전주송천도서관) 일상에 책이 스며들다, 지금 여기...

▶ 도서관탐방기- 전주송천도서관) 일상에 책이 스며들다, 지금 여기...... ◀ 작년 3월 시립도서관중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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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재개관한 <송천도서관>을 둘러보며 들었던 하나의 생각은

'일상에 책이 스며드는 공간'이었습니다.

놀이속에 책이 있었고,

시선속에 책이 있었고,

공간안에 책이 있었고,

일상의 사이사이에 책 한 권이, 책 또 한 권이 끼워져 있는 그런 느낌!

책과 일상이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일상에 책이 스며든 이 시간이 행복했고,

일상에 책이 끼어있는 이 곳이 좋았습니다.

책의 특별함과 일상의 평범함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궁금하다면,

지금 여기, <송천도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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