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씨 책이야기/이런저런 책이야기

학교도서관 서가정리 봉사하기..

책권하는 수아씨 2020. 7. 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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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 서가정리 봉사하기.

작은 아이 학교가 개축을 했어요.

그러면서 컴퓨터실과 도서실을 같이 사용하던 열악한 독서환경을 바꿔주려 학교 개축할 때 도서관을 강력하게 요청했지요.

학부모의 뜻을 받아 교장선생님이 발로 열심히 뛰어주셔서 학교도서관까지 준공되었어요^^;;

야홋~~~!!!

예쁜 도서관을 지었으니 서가정리를 해야겠지요?

학부모회에서 공지하여 봉사하실 수 있는 분들과 함께 2번에 걸쳐 정리를 완료했어요.

첫 날은 새로 지은 도서관으로 이사오느라 엉망으로 꽂혀있는 책들을 전부 꺼내서 책장의 순서대로 대분류 번호대로 꽂기를 했어요.

000부터 900번까지 책장에 꽂는 일이 만만치 않았어요.

오전10시부터 3시까지 쉼없는 노동이었습니다. 헉~~~!!

바닥에 진열된 책들이 사진말고도 더 많았는데요, 사실 보유 책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2014년 혁신학교로 운영하면서 자발적인 학부모들의 사서봉사가 들어가면서 대출과 반납이 원활히 이루어졌고, 책 구입도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어 구입이 되기 시작했지요.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어요.

있는 조건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접하게 할 방법은 도서관을 책을 읽는 공간, 책을 빌려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했어요.

작은 학교이다 보니 도서관조차 없었고, 사서선생님도 당연히 없었지요.

그래서, 학부모들의 사서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그나마 제일 많을 점심시간에 사서로 들어가 대출과 반납을 도왔습니다.

독서동아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독서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넣었어요.

학부모들이 학교 도서관을 신경을 쓰고, 학교를 자꾸 가면서 쳐다보니 학교도 변했지요.

아이가 학교에 가면 알아서 다 해줄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노~~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부모가 신경쓰지 않으면 학교도 선생님도 발전이 없어요.

아이도 부모도 선생님도 학교도 같이 성장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피드백이 들어가고, 관심을 써줘야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즐겁게 하게 되는 거지요.

도서관을 정리하고 다시 도서관을 오픈했습니다^^

사서봉사도 들어가고 있고요..

학부모들은 도서관 오픈 기념과 아이들의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중이에요...^^

몸이 좀 힘들고 신경 쓸 일이 많아져 번거롭지만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긍정에너지를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 봉사중입니다...*^^*

 

둘째날은 대분류로만 꽂아놓은 책들을 분류기호표를 보고 넘버 맞춰 꽂기입니다.

문학인 800번대가 너무 많아서 그 번호대에만 5명이 붙어야 했던 작업이었어요.

그래도, 10명의 학부모 봉사자들이 있어서 2시간여만에 끝낼 수 있었지요.

* 2번의 정리를 마치고, 우리 인증샷이 없으면 아쉽잖아요*^^*

마스크는 썼지만, 속으로는 '치즈'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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