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by 김미경 - 나를 살리는 한마디, 내 아이를 살리는 한마디'
(책리뷰)
*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by 김미경 - 나를 살리는 한마디, 내 아이를 살리는 한마디 *
* 평점 : ★★★★★
* 실제 읽기 마친 날 : 20.07.04
6월 2일, 타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큰 아이가 기숙사에 들어갔다.
먼저 다가가 친해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지만, 아이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낯선 환경이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베스트프렌들과 즐겁게 학교를 다녔던 아이였기에 많은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랬는데, 아이는 외출을 한 날 엄마를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당황했다.
아이를 진정시키고 기숙사에 귀가시킨 후, 잦은 통화를 하며 아이에게 힘을 주었지만, 아이는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화로 만나는 나를 향해 오열을 쏟아냈다.
아이를 도와주고 싶었다. 아이에게 용기되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내 마음의 크기를 키워 아이의 외로움과 고됨과 피로함을 들어주고, 풀어주는 그릇이 되어주고 싶었다. 아이가 이 힘듦을 이겨낼 수 있게 옆에서 지켜봐주며 따뜻한 격려를 주고 싶었다.
엄마가 더 당황하지 않아야 했다.
책을 봐야 했다.
어느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기에도 한계가 있기에 공부를 해야했다, 열과 성을 다해 책을 봐야 했다.
내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내 아이가 믿을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게.
아이의 버팀목이 되려면 내가 단단해져야 했다.
그동안 게으르게 책을 대했던 나에 대한 반성이 밀려왔다.
후회와 자책을 하며 제일 먼저 나는 이 책을 집었다.
p.30)사실 걱정의 실체는 정제되지 않은 자잘한 잡생각에 가까워요.
앞뒤 순서도 없고, 눈리와도 거리가 멀죠.
그래서 일단 걱정을 시작하면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고,
이미 지나간 과거로 넘어가서 방황하기도 해요.
그 결과,1g짜리 무게에 불과했던 걱정이 무려 1kg짜리가 되어서
나를 이불 속에서 못 나오게 꾹 짓눌러버려요.
p.38) 지금 나에게 생긴 문제는요, 지금 내 마음에게 물어봐야 해요.
초심으로 돌아가지도 않을 거면서 자꾸 초심에게 말 걸지 마세요.
어제까지 성장한 내 마음이 더 좋은 답을 해줄 거예요.
p.48)만약 지금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과거에 잘못된 선택을 했기 때문만은 아닐 거예요.
선택 이후에 살아온 나의 하루하루를 내 마음에 맞게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혹시 과거의 어떤 선택이 후회스러운가요?
그렇다면 나를 위해 수정하는 하루를 살아보세요.
만족스러운 미래는 오늘 나의 수정으로 결정됩니다.
p.69) 행복이라는 단 하나의 감정에 내 인생을 묶어버리면
행복하지 않을 때의 내 삶은 공허하고 비루해져요.
하지만 좋은 삶의 기준을 의미로 규정하면 행복에도 의미가 있고, 불행에도 의미가 생겨요.
p.72)인생의 모든 터닝 포인트는 내 몸이 움직일 때 생깁니다.
거대한 사건 하나가 아니라, 내 몸이 조금씩 움직이면서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내 마음을 들어 올려 내가 원하는 곳에 갖다 놓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p.74)아무리 큰 불행이 찾아와도 내가 숨만 잘 쉬고 있으면,
내가 살아 있기만 해도 시간이 알아서 내 불행을 해결해줍니다.
p.83)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무시합니다.
먼 미래는 엄청나게 고민하면서 오늘 하루는 어영부영 대충 흘려보내요.
사실 인생이라는 큰 그림은 오늘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지는 건데 말이에요.
p.86)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과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별거 없어요.
그 일을 이미 해봐서 자기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알면 자신감이 넘치는 거고,
아직 해보지 않아서 자기 능력을 알지 못하면 자신감이 부족해지는 거예요.
자신감은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경험의 차이라는 거죠.
p.140)내 안의 잠재력은 습관이라는 통로를 통해서만 몸 바깥으로 나올 수 있어요.
좋은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내 안의 잠재력은 평생 내 안에 머물러 있게 돼요.
만약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내가 원하는 꿈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면 나만의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1%의 작은 습관이라도 매일 반복하다 보면 그 습관이 내가 원하는 나에게 데려다 줄 거예요.
p.216) 슬프고 외롭고 힘들고 울고 싶은 날에는 반드시 책을 읽으라고요.
나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말들,
나에게 내 아이에게 닥친 현재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게 하는 말들,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말들.
간단히 메모하자 했던 처음의 마음과 달리 노트에 적는 양은 많아졌다.
손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해 번번히 읽기를 멈춰야 했다.
읽으면서 내 아이를 살릴 '한마디'들이 내 가슴으로 들어올 때마다 속상함이 울컥 올라왔다.
아이에게도 건네 주고 싶은 말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가슴이 설레여왔다.
휘청거리는 내 마음을 다잡아주는 말들이 손에 잡힐 때마다 소심한 마음이 뭉클거려졌다.
읽고 또 읽고, 손으로 문장들을 메모하며 읽기를 여러 차례.
그렇게 완독을 한 후에는 내가 좋았던 글로 돌아가 하나씩 유튜브를 시청했다.
하루에 한개씩 며칠을 시청하고 나니 조금씩 마음이 안정선으로 들어온다.
어느 누구는 자기계발서를 펌하하기도 하고, 어느 누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말한다.
저마다의 생각과 상황은 다르다.
누가 맞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진정한 책이 아니라고 하든, 도움이 안 된다고 하든 상관이 없다.
오로지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만 살피면 되는 것이다.
주변 엄마들이 "강의를 들으면 그 날은 정말 아이에게 잘해줘야 겠다, 내가 변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며칠 지나면 다시 예전과 같이 돌아오더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 강의 한 번 들어서 이제까지의 인생을 수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강의를 듣고 온 후 며칠,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일을 계속 반복하면 꾸준히 될 수 있음을 믿는다.
나 역시 그렇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내 마음을 수정하고, 그 마음이 다시 원상복귀되면 다시 읽고 다시 수정하기를 반복한다.
부족한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문장들과 내가 아직 모르는 인생들의 굴곡들을 만나게 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당신은 특별하다', '당신은 존재 자체로 살아갈 의미가 있다'등등의 이야기는 그 누구에게도 듣지 못하는 이야기 아닌가.
아무리 친한 지인이라도, 소중한 가족이라도 이런 말을 듣기가 하기가 쉽지 않다.
책을 읽으며 나는 수시로 안도하고 위로받고 존재에 대한 의미를 깨우친다.
책에서 나는 살아가는 자체만으로 칭찬을 받는다.
칭찬받은 나는, 위로받은 나는 이제 아이에게도 말해준다.
"넌 멋진 아이야.",
"괜찮아, 다 괜찮아.",
"한 계단씩 올라가자,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우린 잘하고 있어.",
"너랑 지낸 주말 너무 좋았어.",
"오늘도 밝게 지내줘서 멋지다.",
"네가 엄마 아들인 것이 최대 행운이야, 감사해.",
"즐거운 꿈 꾸렴, 사랑해..아들.".
끊임없이 사랑을 표현해주고, 믿음을 심어준다.
책으로 내 자존감을 높이고 내 마음을 단단히 다진 후 나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아이 마음을 단단히 만져준다. 지금 이 힘든 순간은 지나갈 것이고, 지나간 후 더 멋지게 일어날 아이를 위해 말이다.
지금 힘든 일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자기계발서를 들기를 권한다.
지금 넘어져 더이상 지쳐 모든 것을 놓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당장 이 책을 들기를 권한다.
김미경 저자의 말들이 종이위에 흩뿌려져 있다.
종이위에 있는 말들만으로 위로가 되지 못할까봐, 챕터마다 동영상으로 강의를 볼 수 있게 QR코드도 올려져 있다.
경험에서 나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값진 정보이며 행운이다.
누군가의 한마디가 나를 살릴 수도 내 아이를 살릴 수 있으니 지금 움직여보자.
문장과 영상으로 우리를 살리는 기회를 만나보자, 분명 어제와 다른 오늘이 될 것이다.
- 137페이지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내용과 같이 하면 좋은 유튜브 강의를 들었다.
완독하지 못하고 내려놓았던 책이었는데, 강의를 들으며 다시 읽어야겠다, 는 다짐을 했다.
이 동영상이 끝날 무렵에는 강사님이 소개해 준 책들을 다 읽어봐야겠다,는 거대한 다짐을 추가로 했다. 어마어마한 숙제더미가 안겨졌지만, 행복하니 다행이다.
- 116페이지, <돈 앞에서 작아진 당신에게>의 내용을 여러 번 반복했다. 사실 돈 때문에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213페이지, <불행할 땐 책을 읽어요>의 유튜브에서 강사님이 말하듯이 돈이 사람을 죽음에 가까이 몰아간다는 것도 긍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그렇게 어렵고 힘든 돈 앞에서 작아진 나를 위해 시청한 유튜브의 강의는 나를 바로 보게 해주었다. 큰 수확이었고, 돈 앞에 자존심 센 나를 내려놓게 해주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