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씨 책이야기/책리뷰

(2018.06.07)독서모임읽기책,<초정리편지 by 배유안>

책권하는 수아씨 2018. 6. 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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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07일>

* 초정리 편지 by 배유안

*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 소담애 독서동아리(학부모동아리) 6월 지정 읽기책

독서동아리를 몇 년째 하고 있지만, 학부모동아리로 시작한 모임이다보니 체계적인 부분이 부족했다.

그래서, 제대로 책을 읽지도 못하고 매년 끝나다보니 이번에는 뭔가 남는 것이 있겠다 싶어서 책 읽기가 버거운 우리 엄마들이 읽기 좋은 책으로 읽기를 한다.

그래서, 읽기 시작한 아이들책들..

책이 권장도서든 교과수록도서든 부모가 읽어봐야 어떤 내용인지도 알 수 있고, 권해 줄 수도 있으니 일석 이조가 되는 책읽기^^

이번 6월 모임책은 '초정리 편지'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이면서 재미있다는 주변의 적극적인 지지로 읽기책으로 선정.


* 저자 : 배유안

지은 책 : 「스프링벅」,「콩 하나면 되겠니?」,「창경궁 동무」,「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다 알지만 잘 모르는 11가지 한글 이야기」등.

* 줄거리 : 아픈 석수장이 아빠와 누이가 살고 있는 장운은 나무하러 갔다가 빨간 눈의 할아버지를 만난다.

할아버지에게 본 적 없는 글을 배우게 되고, 배운 글을 누이에게도 알려줘 다친 아비의 빚으로 종으로 가게 된 누이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를 위로한다.

약방 손녀 난이에게도, 누이 친구 오복이에게도 알려주며 편지를 주고 받고 배운 것을 적어도 두며 활용한다.

돌을 다루는 재능을 보이는 장운은 점밭아저씨를 따라 돌 다듬는 일을 하게 된다.

한양으로 돌을 다듬는 일을 따라간 장운은 근심이 산과도 물과도 많았던, 글을 알려주신 할아버지를 만난다.

* 한 문장 나누기

(P.84) "야, 내 생각을 이렇게 적을 수 있다니 참 좋다."

(P.168) 장운은 누이와 처음 편지를 주고받게 되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뭔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있는 것 같았다.

(P.204) "네가 이번에도 내 근심을 많이 덜어 주었구나."

"할아버지께서도 제 근심을 크게 덜어 주셨습니다."

(P.195) '좋은 생각이 떠오를 거야."

(P.180) "누가 그랬는지 찾으려 하지 마라. 너를 해코지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네 책임이다. 미움을 못 풀어 준 건 너일 테니까."

* 수아씨의 또다른 문장 나누기

(P. 71) "작은 돌 하나에도 다 제 기운이 있다. 돌을 깨려고만 하지 말고 기운을 불러내는 것처럼 두드려야 한다. 그래야 돌이 문을 열어 준다."

(P.113) 힘을 고르게 안배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했다. 그것은 마음을 고르게 안배하는 것과 같았다.

초조해하지도 말고 서두르지도 말고……

(P.203) "돌을 깨어 내면 안에 든 꽃잎이 눈을 뜨고 피어납니다."

- 석수가 돌을 대하는 마음, 그 마음이 비단 돌만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다.

나의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이, 모든 생물에게도 이런 마음으로 대해야 함을 알게 된다.

사람들마다 다 제 성향이 있고, 생각이 있어 내가 생각하는 그러한 바가 아니더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하는 것.

사물들마다 다 특성을 가지고 있어 씀이 달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사용해줘야 하는 것.

마음에 평정심을 쌓아가야 하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얼마나 중요한지 하루하루 지나면서 깨닫는다.

널뛰는 감정을 자랑스럽게 내뱉었던 그 순간들이 나에 대한 믿음을 반감시킬 거라는 것조차 알지 못했던...

그렇게 나는 배운다.

책을 보며 세상을 배우고, 책을 보며 세상에 녹아든다.

오늘도 나는 초조해하지도 않고 서두르지도 않으려 애쓴다.

과함이 부족함을 이기지 못하게 시도때도없이 정신없게 뛰어대는 가슴을 잡고 숨고르기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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